대만이 반세기 동안 굳게 닫았던 대만 협회의 직항로를 열고 중국인 관광객을 수용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장쥔슝 대만 행정원장은 19일 중국 본토와 가까운 곳에 있는 진먼섬을 방문, "내년 1월1일 부터 중국과의 직접 해상교통 및 무역 관계 등에 대한 금지조치를 해제할 것"이라며 사실상 3통의 부분 실시 방침을 표명했다.
장 원장은 또 "대만과 중국 본토는 대결을 화해로 전화시켜야 하며 선린,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부터 중국의 단체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대만인의 본토 방문은 1987년 이후 사실상 자유화됐으나,대만은 중국인의 대만 방문을 학술행사 등으로 제한해왔다. 이와 함께 대만의 양안 정책을 전담하는 주임은 "본토 기술자들의 대만내 취직을 허용할 것을 검토 중"이라면서 "우선적으로 하이테크 업종의 기술자들이 고려대상"이라고 말했다.
대만정부의 이 같은 방향전한은 중국과의 직접 교통로 개설을 주장해온 천수이벤 총통이 내놓은 양안정책의 최초의 결실이며, 향후 중국과의 전면적인 교류, 즉 '대 3통'실현을 위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그 동안 통일에의 길을 열기 위해 본토와의 직접적인 해상 및 항공 고통과 우편 교환에 대한 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을 촉구해왔으나 대만은 안보상 이유를 들어 거부해왔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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