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세에 초등학교에 조기 취학한 아동 100명 가운데 4~5명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채 중도탈락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9일 서울시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만 5세 아동 2,493명이 서울 시내 초등학교에 조기 취학했으나, 이중 4.5%인 112명이 수학능력 부진과 원만하지 못한 교우관계 등을 이유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업을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정상 취학한 아동 가운데는 중도탈락자가 한명도 없었다. 지난해에는 조기취학 아동 2,924명중 95명, 98년에는 3,290명중 179명이 중도 탈락 했었다.
조기취학 아동의 중도 탈락은 초ㆍ중등 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학년초 2개월간의 수학능력 관찰결과, 부적격으로 판명될 경우 학교측이 학부모와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교육청은 또 “조기취학 아동의 경우 전반적으로 학업성취도가 낮아 학습부진이 누적되고 사회성 미발달로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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