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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 日대표단 346명 '최대' 핀란드 15명 '초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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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 日대표단 346명 '최대' 핀란드 15명 '초미니'

입력
2000.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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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 줄리아노 아마토 이탈리아 총리를 제외한 25개국 정상이 특별기, 또는 일반 항공편으로 서울에 속속 도착하면서 회담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아마토 총리는 개막일인 20일 오전에 내한한다.각국 정상의 회담 참석이 시작되면서 정상과 함께 입국하는 수행원의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가장 많은 인원을 대동한 정상은 모시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로 공식 대표단만 364명. 아셈에 대한 일본 언론의 관심도 대단해 200여명의 취재진이 프레스센터에 등록했다. 일본은 보잉747 등 특별기 2대를 동원했다.

다음으로 대표단 규모가 큰 국가는 프랑스(150명). 유럽의 라이벌 국가인 독일이 68명을 파견한 데 비해 프랑스 대표단이 이처럼 많은 것은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아셈에 참여하는 동시에 한국을 국빈 방문하기 때문. 프랑스측은 에어버스310 기종 특별기 4대로 입국했는데 수행원 일부는 18일 김포공항으로, 시라크 대통령 일행은 19일 서울공항으로 분산해 들어왔다

프랑스 대표단에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거물 재계 인사가 7~8명 끼여 있어 눈길을 끄는데 이는 한ㆍ불간 경제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열리는 양국 정상회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아셈 회담 기간에는 기업인들간 별도 회의가 없어 각국 대표단에 민간 경제인들이 포함되지 않는다.

다음은 130명의 대표단을 파견한 중국. 역시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17~22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는 일정과 아셈 행사가 겹쳐 대표단 규모가 늘어났다는 게 외교통상부의 설명이다. 대표단 규모가 큰 중국 스페인 독일 영국과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벨기에 네덜란드 이탈리아 대표단도 특별기로 내한했다.

반대로 초미니 대표단을 파견한 곳은 15명이 온 핀란드. 당초 참석할 예정이던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국내 정치상황을 이유로 불참한 필리핀도 20여명 규모에서 10여명 수준으로 대표단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도 20여명 안팎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져 `미니 대표단' 국가에 속한다. 이들 국가처럼 대표단 수가 비교적 작은 나라나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 일행은 일반 승객들과 섞어 민간항공기를 이용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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