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증시안정책이 나락으로 떨어지던 주가를 구출했다. 18일 거래소시장은 전날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도공세 속에 문을 열었다. 투자심리가 냉각되며 한때 하락폭이 27포인트에 달해 지수 49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그러나 오전 11시50분께 정부가 자사주취득 세제지원, 보험사 주식투자 규제완화 등 증시안정책을 발표한데 힘입어 하락폭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가 장중 내내 출렁임을 거듭한 가운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9,859만주와 2조3,470억원을 기록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6개를 포함, 372개에 달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22개)를 합쳐 437개였다.
업종별로는 은행, 건설, 해상운수 등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특히 SK텔레콤, 한국통신, 국민은행, 담배인삼공사 등 일부 대형우량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현대그룹 문제의 해결이 속도를 더해가면서 현대전자를 포함한 현대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도 반등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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