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보다 3조 더 늘어30대 재벌의 여신규모가 지난해 말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4대 재벌의 여신 규모는 오히려 늘어나 6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가 18일 국회 정무위 조재환(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30대 대규모 기업집단 여신 현황'에 따르면 현대 삼성 LG SK 4대 재벌에 대한 여신은 지난 6월말 현재 대출금 38조748억원, 지급보증 21조7,671억원 등 59조8,41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4대 재벌의 여신규모는 현 정부 출범 이전인 1998년 1월의 69조5,603억원에 비해 10조원 가량 줄었지만 작년 12월 말의 57조160억원보다는 오히려 2조8,259억원이 늘어났다.
그룹별로는 현대가 22조2,230억원, 삼성 13조6,807억원, LG 12조4,971억원, SK 11조4,411억원 등으로 파악됐다. 현대와 삼성은 1998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으나 LG와 SK는 작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반면 5~30대 재벌의 여신규모는 98년 1월 97조579억원, 99년 12월말 78조3,327억원, 금년 6월말 55조1,333억원 등으로 해마다 크게 줄어들고 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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