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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 만들기 '붐' / 벤처.서비스등 고부가 新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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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 만들기 '붐' / 벤처.서비스등 고부가 新산업

입력
2000.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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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산업구조가 벤처와 서비스업 위주로 재편되면서 이들 업종과 관련한 `새내기' 협동조합과 협회 등 경제단체 설립이 줄을 잇고 있다.소규모 기업으로는 사업 확장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같은 업종을 경영하는 기업들이 힘을 모아 권익보호 및 기술개발, 네트워킹,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펼치고 있는 것이다.

17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들어 협동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곳은 경영상담업협동조합, 컨벤션이벤트업협동조합, 전자게임산업협동조합, 골프용구공업협동조합, 전시업협동조합 등 7곳으로 벤처, 서비스, 이벤트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달 초 설립인가를 받은 전시업협동조합은 한국이앤액스 등 22개 전시업체가 모인 단체. 최근들어 투자유치나 신기술 발표 등 각종 박람회와 전람회 등이 크게 늘면서 국내 전시산업이 급팽창함에 따라 업체들간의 정보교환과 전시시설 확충 등을 위해 새로 협동조합을 결성했다.

김충진(47) 조합이사장은 “국내 전시업체수가 50여개를 넘을 정도로 전시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수출 촉진을 위한 무역 인프라 산업 발전과 전시환경 및 문화 감? 선을 위해 조합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7월 설립한 컨벤션조합은 대규모 국제회의나 행사 진행을 대행하는 서울컨벤션서비스 등 75개 컨벤션업체들의 모임이다.

아셈회의, 2002년 월드컵 등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행사가 잦아지면서 유력사업으로 떠올랐다. 이수연(37)조합이사장은 “이벤트, 관광, 숙박, 정보업 등 다양한 업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사업특성상 조합의 장점이 크게 발휘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상게임기 제조업체 43개가 모여 결성한 전자게임산업협동조합은 게임산업단지조성과 기술개발을 통한 공동 인프라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벤처기업들의 경영ㆍ기술 컨설팅을 하는 43개 벤처컨설팅업체가 모인 경영상담업협동조합도 올 초부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이달 5일 결성된 골프용구공업조합도 최근 골프 대중화로 국내 시장규모가 더욱 커지면서 골프용구의 국산화와 품질 고급화를 선언, 업체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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