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지금까지 최소한 43명이 숨졌으며 케냐 등 인접국이 국경 검문을 강화하고 바이러스 보유자를 돌려보내고 있다고 우간다 의료 관계자들이 16일 밝혔다.우간다 관리들은 감염 환자의 90% 정도가 숨지는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가 우간다 북부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 캄팔라 북쪽 굴루 지역에서 창궐하고 있는 이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내장을 녹이며 내출혈을 유발해 혈액이 눈, 코, 입 등으로 흘러나오면서 숨지게 된다. 이 바이러스는 접촉에 의해 감염되며 공기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당국은 감염자 대부분이 장례식 참석자였다는 점을 지적하고 장례식에 참석한 뒤에는 반드시 옷과 몸을 소독하라는 바이러스 퇴치 캠페인을 벌였다. 케냐 보건 당국은 우간다와의 접경 지역인 부시아로 의료진을 보내 입국자들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들을 가려내고 있으며, 르완다와 탄자니아도 역시 국경검문을 강화했다./캄팔라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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