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17일 롯데호텔 여직원 성희롱 진정사건에 대한 조사결과 호텔 임원 2명을 포함한 32명의 남성 임직원이 모두 68명의 여성근로자에게 81건에 달하는 성희롱 행위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성희롱 가해자인 32명은 이사급 임원 2명을 포함, 31명이 간부급이었으며 평사원은 1명이었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임원 2명을 포함한 30명에 대해서는 징계조치를, 사안이 경미한 2명에 대해서는 주의촉구 조치를 각각 통보했다. 노동부는 또 롯데호텔이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내고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
조사결과 회식후 2차 술자리에서 함께 춤을 추기를 강요하거나 춤을 추는 동안 지나친 밀착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육체적 성희롱이 37건, 도에 지나친 음담패설이나 성적발언 및 술자리에서 술따르기 및 술마시기 등을 강요하는 언어적 성희롱이 33건, 인터넷 음란사이트를 보도록 유도하는 등의 시각적 성희롱 11건이었다.
한편 노동부는 11월 460개 호텔업체에 대한 성희롱 예방 특별지도ㆍ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은호기자 leeeun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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