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유혈분쟁 타개를 위한 긴급 국제 정상회담 참석자들은 회담 이틀째인 17일 2주일 이상 계속돼온 폭력을 종식하고 중동 평화회담을 재개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 분쟁 당사자 및 조정국 정상들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폭력종식과 함께 폭력사태 진상을 조사하기 위한 국제위원회 구성, 중동평화협상 재개 등 3개항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폭력사태를 끝내고 평화회담을 재개하는 합의에 도달한 것은 전적으로 바라크 총리와 아라파트 수반의 노력으로 이루어졌으며 두 사람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회담 첫날인 16일 16시간에 걸친 마라톤회담 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이틀째 회담을 속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아라파트 수반과 개별 회담을 가진 데 이어 무바라크 대통령 및 아라파트 수반과의 3자회담을 가진 후 이같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사프와트 샤리프 이집트 공보장관은 “이같은 합의내용은 오는 21일 카이로에서 개최되는 아랍정상회의에 보고될 것이며, 팔레스타인 대표단은 예루살렘의 지위를 비롯한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 아랍세계의 전면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름 엘 셰이크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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