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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경기 6분기 만에 최악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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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경기 6분기 만에 최악냉각

입력
2000.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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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소비자 동향조사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지난해 1·4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인플레 기대 심리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은행이 전국 16개 도시 2,314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3·4분기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판단 CSI(소비자동향지수)는 `70'으로 6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동향지수는 한은이 현재 및 향후 6개월 동안의 상황에 대한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긍정적 응답자가 부정적인 응답자보다 많을 때 100을 넘으며 그 반대일 때는 100 미만으로 떨어진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급등과 반도체가격 하락, 대우자동차 매각 차질 등 국내외 충격요인이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냉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판단 CSI는 ▦지난해 1·4분기 91에서 ▦2·4분기 113 ▦3·4분기 116 ▦4·4분기 117로 계속 상승하다 올해 1·4분기 112, 2?4분기 95로 하락했었다. 향후경기전망 CSI는 101에서 70으로 떨어져 98년 4?4분기(80) 이후 가장 낮았으며 현재 생활형편 CSI도 98년 4?4분기(8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물가전망 CSI는 41로 지난 분기의 66보다 대폭 낮아져 소비자들의4m 가오름세 기대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전망 CSI의 경우 지수가 낮을 수록 인플레 기대심리가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향후 6개월 이내에 승용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는 가계의 비중은 2·4분기와 같이 5%였으며 부동산을 구입할 가계의 비중은 5%(2·4분기)에서 4%로 낮아졌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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