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자유노조 `솔리다리노스치'의 지도자였던 레흐 바웬사 전 대통령이 15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그의 은퇴 선언은 지난주 대선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도가 1%에 그치는 등 선거참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바웬사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발표, “정치인은 선거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며 이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나는 선거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결과는 나에게 정치무대를 떠나고 정치활동을 중단하라고 말해주고 있다”면서 “나는 이에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는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에프스키 민주좌파동맹(SLP) 후보가 당선됐다.
바웬사 전 대통령은 폴란드 공산주의 몰락 이후인 1990년 최초의 민주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1980년대 동유럽 최초의 합법적 독립노조인 솔리다리노스치를 결성, 폴란드 민주화의 상징이 됐으며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바르샤바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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