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을 하다 1987년 고문으로 숨진 고 박종철(朴鍾哲)군의 아버지인 박정기(朴正基) 전국연합 상임대표가 13일 김일성 종합대학교로부터 아들의 명예졸업장을 받은 것으로 16일 밝혀졌다.북한 노동당 창건 55돌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9~14일 방북했던 박씨는 이날 “김일성종합대측이 13일 방북대표단이 묵고 있는 봉화초대소에 김령성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부위원장을 보내 아들의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또 “북측이 명예졸업상 수여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며 “졸업장을 받은 뒤 김일성종합대측이 보관토록 되돌려 줬다”고 덧붙였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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