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당국은 반정부 포스터가 발견된 양곤의 일부 대학들을 폐쇄했다고 반정부 라디오 방송이 15일 보도했다.오슬로에서 송출되는 미얀마 반정부 라디오 `미얀마 민주 목소리'는 군사정부가 비상조치에 따라 다곤대학과 사범 대학들을 폐쇄했다고 전했다.
방콕에서 청취된 이 방송은 경찰이 양곤 외곽에 있는 다곤대학에서 `국가평화개발위원회(SPDC)의 교육체제와 행정조직에 반대하는 내용의 벽보들'을 발견한뒤 다곤대학을 폐쇄조치했다고 말했다. SPDC는 미얀마 군사정권의 공식 명칭이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1996년 12월 발생한 학생 시위 이후 대학 2,3학년들의 수업을 전면 금지하는 가혹한 제재를 내렸다가 지난달에야 휴업령을 해제한 바 있다.
민주화 운동가들은 그러나 학생들이 군사정권에 대한 충성선서를 강요받는 등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에 따라 수업 재개가 허용됐다고 비난했다.
/방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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