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수감된 피의자가 검찰의 구속집행정지 조치로 하룻동안 풀려나 예정된 결혼식을 무사히 치렀다.15일 서울지검 형사5부(김수민ㆍ金秀敏 부장검사)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3일 유흥업소 여종업원의 해외 윤락을 알선한 혐의로 구속된 회사원 A(33)씨에 대해 24시간 구속집행정지를 결정, 결혼식을 치를 수 있도록 해줬다. 검찰의 이같은 결정은 “중병을 앓고 있는 칠순의 친정아버지를 위해 2시간만 시간을 달라”는 예비신부 B(30)씨의 간곡한 부탁때문.
결혼식이 끝날 무렵 신랑의 구속사실이 알려져 식장은 울음바다가 됐고 A씨는 “앞으로 가족들을 위해 정말 열심히 살겠다”고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A씨는 열흘 뒤 구속적부심에서 법원의 석방결정으로 풀려났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15일 새벽1시10분께 경북 칠곡군 지천면 용산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고철을 가득 싣고 가던 경북83아 3308호 25톤 트럭(운전사 이태화ㆍ47)에서 길이 30~50㎝크기의 날카로운 고철 30여개가 도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서울 31거 5827호 쏘나타 승용차 등 뒤따르던 차량 24대의 타이어가 잇따라 펑크나면서 차량이 뒤엉켜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는 등 1시간여동안 아수라장을 연출했다.
경찰은 고철을 묶었던 끈이 풀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사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칠곡=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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