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겨뒀다. 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 연패 (連敗)에서 벗어나며 반격의 실마리를 만들었다.양키스는 15일(한국시간)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로저 클레멘스의 철벽 완봉투와 데릭 지터, 데이비드 저스티스의 홈런포를 앞세워 시애틀 매리너스를 5-0으로 잠재우며 1패후 3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3승1패를 기록,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5차전서 승리를 거둘 경우 월드시리즈에 진출, 98년부터 3 연패(連覇) 및 통산 26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양키스의 선발투수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는 9이닝동안 1피안타, 2볼넷, 15탈삼진으로 상대타선을 묶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4회까지 팽팽한 `0의 행진'으로 진행되던 양키스와 매리너스의 경기에서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데릭 지터의 홈런 한방으로 승부의 추가 양키스쪽으로 기울었다.
양키스는 5회초 2사에서 스콧 브로수스의 우전안타와 척 노블록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데릭 지터가 중월 3점포를 작렬시켜 3-0의 리드를 잡았다. 이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양키스는 8회초 데이비드 저스티스의 ?중월 2점 홈런으로 매리너스의 추격의지에 쐐기를 박았다.
또 홈에서 2연패(連敗)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적지인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3차전에서 뉴욕 메츠를 8-2로 누르고 첫 승, `지하철시리즈'를 꿈꾸는 메츠의 발목을 잡았다.
카디널스의 선발 앤디 베네스도 8이닝동안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으로 2실점,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회초 짐 에드몬즈의 2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한 카디널스는 1회말 메츠가 1점을 따라오자 3회초 레이 랭크포드의 우전 적시타와 페르난도 태티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4회초 1점을 더해 승리를 예고한 카디널스는 4회말 메츠가 1점을 보태며 반격의 기세를 보이자 5회초 3점을 더 얻어 추격의지를 꺾었다. 카디널스와 메츠도 16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갖는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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