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원정길에서 소중한 2연승을 거둔 반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뼈아픈 2연패를 당했다.메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시리즈 2차전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6_5로 꺾어 남은 5경기 가운데 2승만 거두더라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있다. 7전4선승제의 리그 챔피언시리즈서 2게임을 먼저 따낸 팀이 역전당한 경우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카디널스는 선발로 나선 루키 릭 엔키엘의 2실점이 너무나 컸다. 엔키엘이 1회를 버티지 못하고 2실점을 내주며 강판당하는 바람에 초반 주도권을 메츠에게 빼앗겼다. 하지만 막강 화력의 카디널스가 그냥 물러설 리가 없었다.
8회말 카디널스가 안타2개, 실책 1개를 묶어 2점을 따라붙어 점수는 5_5 동점. 카디널스로서는 메츠의 9회초 공격만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 톱타자부터 공격하는 9회말서 마지막 반격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둑은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디비전시리즈서 7타점을 올리며 `행운의 사나이'로 통하던 1루수 윌 클락이 어이없는 수비실책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낸 게 화근. 결국 메츠는 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냈고 제이 페이턴의 중전안타로 홈으로 불러들여 결승점을 뽑았다.
마크 맥과이어는 8회말 2사 2루에서 대타[]N~? 타석에 들어섰지만 고의사구를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 메츠의 간판타자 마이크 피아자는 3회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2타수 2안타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15일 오전5시 뉴욕 셰이스타디움서 있을 3차전의 선발로 메츠는 릭 리드, 카디널스는 앤디 베네스를 내세운다. 한편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는 14일 오전9시 세이피코필드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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