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연방의 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 대통령이 세르비아 공화국과 함께 연방을 구성하고 있는 몬테네그로 공화국의 분리를 허용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12일 보도했다.이 방송에 따르면 코슈투니차 대통령은 이탈리아 텔레비전과의 회견에서 몬테네그로 공화국이 유고 연방에서 탈퇴하기를 바란다면 유고 연방은 몬테네그로가 자기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슈투니차 대통령은 “몬테네그로 국민이 유고 연방의 한 부분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해도 그들의 뜻은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르비아 공화국은 전 유고 연방 인구의 90%를, 몬테네그로 공화국은 1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한편 베오그라드의 B2-92 방송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 세력의 저항으로 정권 인수에 어려움을 겪는 코슈투니차 대통령이 몬테네그로 공화국의 지지를 요청할 것이며 몬테네그로 의회의 제2정당인 사회인민당(SNP) 관계자들과 12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런던=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