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인적자원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배무기(裵茂基ㆍ61) 울산대 총장은 “국가적 차원에서 인적자원개발의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배 위원장은 이날 교육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특히 투자 대비 성과가 부족한 비효율적인 인력자원개발 구조를 개선하고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인적자원개발 기능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적자원개발'의 개념에 대해서는 “학위나 자격증 취득에 그치지 않고 국민 개개인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창의력의 수준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인적자원개발이 아니겠느냐”고 진단했다.
배 위원장은 “이를 위해 일반기업의 사업장도 학습조직으로 전환시켜 공교육의 역할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론을 펴기도 했다.
그는 교육부장관이 주관하고 12개 부처가 참여하는 인적자원개발회의와의 중복성 문제를 의식한 듯 “교육인적자원정책위원회는 자문기구인 만큼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대통령에게 직보하게 될 것이며 인적자원개발회의는 정책집행기구의 성격을 가질 것”이라고 정리했다.
배 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 노동경제학자로 한국노동연구원 원장,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 노사관계 개혁 전문가의 이미지가 강하다. `노동경제학' `한국의 노사관계와 고용' 등의 저서가 있으며 부인 오군자(55)씨와 2남.
◇교육인적자원정책위원회 위원 명단
▦위원장 배무기(裵茂基) 울산대 총장 ▦부위원장 남승자(南勝子) KBS보도본부 해설위원 ▦선임위원 임천순(任千淳) 세종대 인문과학대 학장 ▦강무섭(姜武燮)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강순원(姜淳媛) 한신대 교수 ▦강영철(姜榮哲) 매일경제신문 지식부장 ▦곽병선(郭炳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김대기(金大起) 신세기통신 사장
▦박영순(朴英順) 서울 발산초등학교 교장 ▦신철순(申鐵淳) 전북대 총장 ▦유향숙(兪香淑) 생명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윤창번(尹敞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이부영(李富榮)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이원덕(李原德) 한국노동연구원 원장 ▦이원영(李元寧) 중앙대 교수 ▦이진순(李鎭淳)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임태룡(林泰龍) 한국교원노동조합 위원장 ▦장하진(張夏眞) 여성노동자협의회 이사 ▦최우석(崔禹錫) 삼성경제연구소 소장 ▦최충옥(崔忠玉) 한국청소년개발원 원장 ▦최현섭(崔鉉燮) 교육개혁시민연대 집행위원장 (이상 21명 위원)
▦이돈희(李敦熙) 교육부장관 ▦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부장관 ▦金한길 문화관광부장관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장관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장관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 ▦백경남(白京男)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교육문화수석비서관
(이상 8명 당연직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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