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매직리그 1위를 확정지으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연속경기 1차전에서 선발 최향남이 7이닝동안 9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김재현이 6회초 1사 1,2루에서 귀중한 결승타를 터뜨려 두산을 1_0으로 꺾었다.
2차전에서는 연장 10회 접전끝에 두산이 8_7로 승리했다. LG는 1차전 승리로 67승3무63패를 기록, 롯데를 따돌리고 매직리그 1위를 차지했다. LG는 20일부터 `잠실 라이벌' 두산과 7전4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드림리그 3위 삼성과 매직리그 2위 롯데는 14일부터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드림리그 1위로 플레이오프에 선착해 있는 현대와 19일부터 역시 7전4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벌여 한국시리즈 진출팀을 가린다.
수원 연속경기 1차전에서 현대는 정명원의 선발호투와 박재홍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4_3으로 신승했다. 2차전에서는 SK가 9_1로 대승해 설욕했다.
한화는 대구 연속경기 1차전에서 고졸신인 조규수가 삼진을 13개나 잡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낸데 힘입어 삼성을 3_0으로 영봉했다. 2차전에서도 한화는 구대성의 호투와 폭발적인 타선을 앞세워 8_1로 승리했다.
데뷔 첫 완봉승을 기록한 조규수는 올 시즌 신인중 처음으로 완봉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와 해태의 광주경기는 해태가 7-0으로 이겼다.
한편 13일 SK_해태전(광주)을 남겨놓고 있지만 사실상 정규시즌이 종료됨에 따라 대부분의 개인타이틀 수상자가 결정됐다. 삼성과의 연속경기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한 한화 구대성은 6이닝동안 삼진을 10개나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 규정이닝(133이닝)을 채워 방어율 1위(2.77)에 올랐다.
또 SK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40개의 아치를 그린 현대 박경완이 LG와의 2차전에서 시즌 39호 홈런을 쏘아올린 우즈(두산)를 따돌리고 이만수(전 삼성)이후 사상 2번째로 포수출신 홈런왕으로 탄생했다.
박재홍(현대)은 115개로 타점부문 1위에 올랐고, 관심을 모았던 최다안타부문 타이틀은 이병규(LG)와 장원진(두산)이 170개로 공동 1위를 이뤘다.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였던 타격왕은 브리또(SKㆍ0.338)가 해태전에서 3안타 이상을 때리지 않는 한 3할4푼의 박종호(현대)에게 돌아간다.
/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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