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함정이 12일 오후 12시 15분 아프리카 예멘 아덴항에서 소형보트의 자살폭탄 공격을 받아 해군 장병 4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했으며 36명이 부상했다고 미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미 국방부 관리는 해군 구축함 USS 콜이 아덴항에 정박하고 있던 중 소형보트와 충돌한후 갑자기 폭발이 일어 났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소형보트는 자살폭탄테러 임무를 띠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소형보트의 소유주와 보트에 타고 있던 사람들의 국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바레인에 기지를 둔 미 제 5함대 공보담당관리 레텐스 더들리는 “9,100톤에 달하는 구축함의 폭발에 대한 원인조사가 현재 진행중이며 구축함에는 6~12 크기의 구멍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USS 콜이 유엔의 대 이라크 제재를 지원하는 미국 주도 해상 봉쇄작전에 합류하기 위해 걸프 해역으로 가던중이었으며 지난9일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 뒤 홍해를 따라 남하하다 재급유를 위해 기항했으며 유엔다고 설명했다.
아덴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지역에선 폭발당시 검은 연기가 치솟았으며 예멘 보안군은 사고지역을 봉쇄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예멘 당국은 이날 사건과 관련 공식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
미 함정 폭발사건이 일어난 예멘에서는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유혈분쟁과 관련,이스라엘과 미국을 규탄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빈발했었다.
/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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