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살아 있다.` 뉴욕시민들은 12일 (이하 한국시간) 이렇게 외쳤다. 양대리그 챔피언시리즈서 메츠는 첫 경기를, 양키스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승리를 거둬 `지하철시리즈'를 향해 한 발 나아갔다.■ 메츠-카디널스
뉴욕 메츠는 이날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시리즈 1차전을 6_2로 따내며 14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을 꿈에 부풀었다.
보비 발렌타인 메츠 사령탑은 막강 화력의 카디널스전을 앞두고도 느긋했다. 바로 카디널스의 주포 짐 에드몬즈, 윌 클락, J,D.드류 등이 모두 좌타자들이기 때문이었다.
메츠의 선발로 나선 좌완 마이크 햄턴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으로 카디널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메츠는 공격에서도 찬스를 잘 살렸다. 주포 마이크 피아자가 1회 1사 1,3루서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고, 이어 로빈 벤추라도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5회에도 1점을 추가, 3_0까지 달아난 메츠는 9회 마지막 공격서 토드 질과 맥유잉이 각각 솔로, 투런포를 합창, 승부를 갈랐다.
카디널스는 9회말 메츠의 마무리 아만도 베니테츠를 괴롭히며 2점을 따라붙었으나 발동이 늦었다. 메츠는 2차전에서도 좌완 알 라이터를 릭 엔키엘의 맞상대로 예고했다.
■ 양키스-매리너스
뉴욕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시리즈 2차전서 8회에만 7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 시애틀 매리너스에 7_1로 역전승했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3회 선취점을 내줘 0_1로 끌려가던 양키스는 8회말 옛 명성을 되살렸다.
포스트시즌 21이닝 연속 무실점에 허덕이던 양키스는 8회 상대 불펜투수 2명으로부터 8안타(투런홈런 1개 포함)를 터뜨리며 7점을 뽑아냈다.
또 양키스 선발 올랜도 에르난데스는 8이닝 동안 산발 6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는 9회 등판, 1이닝을 잘 버텼다. 두 팀은 14일부터 3일 동안 매리너스의 홈인 세이피코필드에서 3~5차전을 치른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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