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베이징(北京)대, 도쿄(東京)대가 내년부터 동아시아 학문네트워크를 구성, 공동학위제를 도입하고 대규모 학생교류를 실시한다.서울대 이기준(李基俊) 총장은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베이징대 쉬쯔홍(許智宏) 총장과 만나 ▦연례 총장회의 개최 ▦교류협력을 위한 공동위원회 구성 ▦서울대의 중국학 프로그램과 베이징대의 한국학 프로그램 강화 등 3개항의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이 총장은 또 “지난 6월 도쿄대 하스미 시게시코(蓮實重彦) 총장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진 동아시아 학문네트워크 구성과 공동학위제 도입, 대규모 학생교류 계획에 베이징대를 포함시키기로 하고, 내달 초 3개 대 총장들이 함께 만나 구체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공동선언문 형식으로 발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서울대에서 일정 학점을 이수한 뒤 베이징대나 도쿄대에서 나머지 학점을 취득해 논문을 제출하면 동시에 두 학교로부터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서울대는 3개 대학간 학문교류와 학생교류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중국어와 일본어 교육 강화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잠정 보류된 일본학과 신설도 계속 추진키로 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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