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구조 조정을 피할 목적으로 노사가 담합, 상위 직급자까지 노조에 편법으로 가입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 김일윤(金一潤) 남경필(南景弼) 의원 등은 11일 국감 자료를 통해 “마사회는 지난해 9월 단체협약 개정을 통해 조합원의 범위를 3급 이하에서 2급 이하로 상향 조정해 68명의 상위 직급자를 노조에 가입시켰으며, 이는 구조조정을 회피하고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고 의원 등은 마사회가 노조 가입이 불가능한 인사팀장, 경리팀장, 예산팀장, 회장 비서실장 등까지 조합원으로 가입시켜 놓고, 노조 활동은 할 수 없도록 하는 편법을 썼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마사회측은 “98년 9월부터 조직 체계가 팀제로 개편, 2급 직원도 팀원이 되는 경우가 생겨 2급 이하까지 노조원으로 인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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