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친구들과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수위 아저씨가 오더니 운동장 문닫을 시간이라며 나가달라고 했다.오후 7시였고 여름이라 날이 환했지만 나올 수밖에 없었다. 며칠 전에도 오후 8시쯤 축구공을 들고 근처 초등학교에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조금 떨어진 고등학교로 갔다. 학생들이 아직 공부하고 있어서 교실에 불이 켜져 있었고 덕분에 운동장도 그리 어둡지 않았다. 동네 분들도 나와서 삼삼오오 조깅을 하고 있었다.
올림픽이 끝나고 언론에서는 생활 체육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말이 많은데 그런 의미에서라도 학교 운동장을 전면 개방했으면 좋겠다.
조규철·경기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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