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동물의 복제시대가 열리고 있다.미국 생물공학회사 어드밴스드 셀 테크놀로지(ACT)의 의료과학 개발 담당 부사장 로버트 란자 박사는 과학전문지 `복제'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인도, 미얀마가 원산지로 멸종위기에 있는 아시아산 들소가 복제돼 한달후 암소의 몸을 빌려 태어난다고 밝혔다.
이 복제 들소는 `노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란자 박사는 유사한 종류의 동물간에는 서로 배아를 심어 새끼를 탄생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이미 실험을 통해 증명되었지만 여기에 복제기술을 병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란자 박사는 아시아산 들소의 복제기술은 ACT가 개발한 것으로 DNA를 제거한 암소의 난자에 살아있는 아시아산 들소에서 채취한 피부세포를 융합시켜 암소의 면역체계가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을 들소의 복제난자를 만든 다음 수정없이 세포분열을 하도록 인공적으로 유도했다고 밝혔다.
란자 박사는 이 복제기술은 이미 멸종된지 오래된 동물에는 이용할 수 없으며 현재 살아있거나 죽은뒤 냉동8?보관된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인정부는 최근 멸종된 스페인산 산양 부카르도를 ACT가 복제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스페인정부는 금년초 마지막 부카르도가 죽자 즉시 냉동시켜 보관해오고 있다.
ACT연구팀은 아프리카산 영양 봉고, 얼룩무늬 살괭이, 큰 판다 같은 희귀동물 복제도 검토하고 있다.
란자 박사는 세계에서는 매일 거의 100여종의 동물이 멸종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런 동물 복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이상 복제를 시도할 책임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스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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