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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떴다,호마리우" 혼자 4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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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떴다,호마리우" 혼자 4골

입력
2000.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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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애들을 믿을 수가 있어야지.'2경기에 7골. 94년 미국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브라질의 34세 노장 호마리우가 전성기를 능가하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시드니올림픽 8강전서 9명이 뛴 카메룬에 패하는 등 더 이상 망가질 체면도 없는 브라질이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 남미예선서 노장 호마리우의 소나기골로 꼴찌 베네수엘라를 6_0으로 대파, 구겨진 자존심을 다소 회복했다.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를 2-1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브라질은 9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에서 열린 원정경기서 호마리우가 4골을 몰아넣는 대활약에 힘입어 베네수엘라에 대승을 거뒀다. 2-0으로 앞선 전반 31분 첫 골을 뽑은 호마리우는 이후 단 8분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고 후반 19분에도 1 골을 더 보탰다.

호마리우는 지난달 4일 볼리비아와의 예선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어 때아닌 `회춘(回春)'을 맞은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특히 두 경기 모두 팀이 어려운 시기에 기록한 대승. 97년 대표팀에서 퇴출당한 이후 3년만에 복귀한 호마리우는 위기때 노련미를 과시하는 진정한 스타로 자리매김하며 `삼바축구'의 선봉장으로 다시 떠올랐다.

최근 완더리 룩셈부르고 감독이 탈세스캔들과 성적부진?으로 쫓겨난 브라질은 감독이 떠나기 무섭게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일신하며 5승2무2패로 승점 17을 기록, 파라과이와 함께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홈경기서 전반 가야르도와 바티스투타의 연속골로 후반 초반 마가야네스가 1골을 만회한 우루과이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7승1무1패(승점 22)로 풀리그 전반 9경기를 마쳤고 우루과이는 4승2무3패(승점14)를 기록했다.

에콰도르는 키토에서 열린 칠레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1분 델가도의 헤딩 결승골로 남미예선 60년만에 칠레에 1-0으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라파스에서는 홈팀 볼리비아가 페루를 1-0으로 물리쳤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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