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9월말까지 국내로 반입하다 적발된 필로폰이 지난해 동기보다 800% 이상 급증했다.9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세관에 적발, 압수된 필로폰은 시가 268억1,900만원 상당인 8,673g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 938g보다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마 초와 대마 수지의 경우 올들어 총 2만4,552g(시가 3억원)이 압수돼 지난해 총 426g보다 60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지난 해는 적발되지 않았던 아편도 올들어 1,055g (시가 1억 원대) 이 압수됐고 99% 이상이 중국에서 밀수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9일 김포 서울 부산 인천세관 마약 전담 팀을 대폭 보강하고 김해세관에도 전담 팀을 배치하는 등 마약밀수 단속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
관세청은 또 미국 마약청(DEA) 전문가를 초청,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휴대용 이온스캐너와 콘테이너 화물 검색용 X-레이 투시기 등을 올해 중 도입해 각 세관에 배치할 계획이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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