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나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600선이 무너졌다.9일 주식시장에서는 사흘간 오른 데 따른 경계성 매물과 차익 실현 매물이 흘러나온데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투자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됐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쏟아진 대규모 선물매도 물량 앞에 대우차에 대한 새로운 인수협상 재개 소식과 여야 영수회담에 대한 기대감 등 호재 도 별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19.67포인트 하락한 589.18로 마감, 지난 2일 이후 일주일만에 580선으로 다시 밀려났다.
합병 가능성이 대두된 종금을 비롯해 기계 어업 운수장비업 만이 올랐을 뿐 나머지 전업종이 내림세에 머물렀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 핵심블루칩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 지수의 낙폭을 확대시킨 반면 대우중공업 대우 대우차판매 등 대우관련주들은 상한가로 뛰어오르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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