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은행들이 9일 2단계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부실 판정대상 기업을 확정, 금융감독원에 명단을 제출했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날 “채권 은행들로부터 부실 판정 대상 기업들의 명단을 보고 받았다”며 “점검대상 기업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고 채권 은행별로 중복된 업체들의 경우 어느 은행이 심사를 주관할 것인지 등을 조정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은행별 판정대상이 확정되면 주초까지 은행별로 `신용위험 평가위원회'를 구성, 늦어도 주말부터는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은행들이 제출한 대상 기업수는 당초 금감원이 예상한 150~200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들은 판정 대상 기업 명단외에 기업 부실판정을 위한 세부기준과 신용평가위원회 구성 내역도 금감원에 제출했다. 세부기준은 재무제표 등 계량적 요소와 사업전망, 지배구조, 경영능력 등 비계량적 지표 등이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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