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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가전 한국 직상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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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가전 한국 직상륙 본격화

입력
2000.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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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전 업체의 한국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소니는 TV에 이어 국내 컴퓨터 시장도 노리고 있고, JVC사는 최근 한국 현지법인을 출범시켰다.파나소닉 상표로 널리 알려진 마쓰시타도 내년부터 직판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일본 JVC사는 지난 1일 한국 현지법인 JVC코리아를 설립하고 5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

JVC는 지금까지 미토 상사를 통해 한국시장에 수출해 왔으나 이번에 일본 본사가100% 출자한 현지법인을 설립, 독자적인 판매, 서비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소니, 파나소닉과 함께 일본내 3대 가전 브랜드인 JVC는 2002년 월드컵의 AV부문 공식 후원업체이다.

소니는 지난달말 야심작인 소니 노트북 `바이오'(VAIO)를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

동영상, 사진 등의 영상과 음향 편집이 가능한 이 제품은 영어, 일본어를 제외하고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최초로 현지언어 운영체계를 채용했다.

소니가 한국시장에 얼마나 신경쓰고 있는 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바이오 한국진출을 위해 내한m 던 일본 소니사의 게이지 기무라씨는 “한국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한국 시장의 반응에 따라 공급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또 마쓰시타는 내년초 한국 현지법인을 설립, 마케팅과 애프터 서비스를 본사에서 직접 관장키로 했다. 이밖에 전자계산기를 주로 판매해온 한국샤프도 디지털 캠코더로 판매 품목을 확대하는 등 품목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국내 가전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품질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장기적으론 내수시장을 상당부분 잠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일본업체들의 국내 유통망이 취약해 단기적으론 위협적인 존재가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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