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트엔 엔 엠씨 화양점 장은자씨“요즘 패션 사업은 무엇보다 N세대 고객을 잡아야 돈이 보입니다.”
주부 장은자(37 ) 씨는 올 5월 유명 브랜드 의류 할인 전문매장 `루트엔 엔 엠씨 (Root&n M.C) 화양점을 개점하면서 억척 `살림꾼'에서 `사업가'로 변신했다.
“똑 같은 여성의류라도 숙녀복은 경기 흐름에 따라 매출이 많이 변하지만 N세대들은 쓰임새 차이가 적고 유행에 뒤지지 않으려는 욕구 때문에 매출이 꾸준히 유지되더군요.”
장씨의 매장은 요즘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루트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 의류를 시중보다 40~60%정도 싸게 판매한다.
해외 브랜드의 경우 현지 공장에서 직거래로 수입해오고 유통 마진을 줄인 것이 저가 판매의 비결이다.
바지 셔츠 가방 모자 등 유행하는 토털 패션을 한 매장에서 원스톱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도 고객을 끌어들이는 매력이다.
장씨는 사실 지난해 초 숙녀복 가게로 첫 사업 도전장을 던졌지만 “1년 동안 `헛장사'만 했다”고 말한다.
밤잠 설치며 새벽 남대문 시장에 나가 물건을 구입해오고 늦게까지 일해도 정작 손에 만지는 것은 몇푼 되지 않았다.
“대부분 숙녀복 고객은 백화점으로 빼앗기죠. 8 m출 기복도 심하고요.” 장씨는 올해 청소년을 상대로 한 루트엔 엔 엠씨로 바꾸고부터는 “사업 재미를 알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28평 남짓한 매장도 젊은 고객 취향에 맞게 캐주얼 룩으로 꾸미고 조명도 밝게 했다. “깔끔한 간판 디자인과 인테리어, N세대의 구매패턴을 이해하는 친절함도 중요합니다.
”장 씨의 매장 방문 고객들의 상품 구입 비율은 80~90%. 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물건을 구입해간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하루 매출이 100만원을 넘을 때도 많고, 인건비와 임대료 물품구입비 등을 제외하고도 한달 순이익 900만원은 손에 만진다.
루트엔 엔 엠씨 체인사업 본사가 매장을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어떤 제품이든지 반품이 가능하고, 재고부담과 자금부담이 없다는 점도 장점.
장씨는 “본사에서 유행하는 상품을 바로 공급하기 때문에 물품 구매에 신경쓸 필요 없이 판매에만 주력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창업비용은 가맹비와 보증금이 없고, 매장 10평 기준으로 첫 물품구입비 2,000만원과 인테리어비등 1,000만원이면 가능하다. (02)3482-9501~5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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