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러 李총리 뭘 논의하나이한동(李漢東) 총리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달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총리회담에서 현안을 풀자” 고 합의한데 따른 후속조치이다.
때문에 한러 총리회담에서는 양국간 경협 문제 가 주로 논의 될 것으로 보이다. 우리측은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과 6공후 중단됐던 나홋카 공단 개발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시베리아 경제권의 활성화를 위해 남북한 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연결하는 문제와 남북한과 러시아의 3각협력사업이 주 관심사.
러시아측은 남북간에 복원을 합의한 경의선의 경우 중국을 거쳐야 TSR과 연결되는 점을 고려해 경원선과 TSR를 직접 연결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또 양국 관계를 불편하게 했던 경협차관 16억5,000달러의 상환문제는 우리측이 잠수함 대신 헬기 등 다른 군수물자라면 가능하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총리가 푸틴 대통령을 만나 그의 방한 시기를 어떻게 조율할지도 주목된다. 우리는 내년께로 예상되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이전, 가급적 연내에 푸틴 대통령이 방한해 줄 것을 희망하고있다. 그러나 러시아측은 이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고있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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