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월드컵이 2001년 국내에서 개최된다.김운용 대한체육회장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집행위원은 6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드니올림픽때 브루노 그란디 국제체조연맹(FIG)회장으로부터 “한국이 2001년에 기계체조 월드컵대회를 개최해달라는 제의를 받았으며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기계체조월드컵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프레게임형식으로 부산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크며 경우에 따라 서울에서 개최될 수도 있다.
특히 FIG는 북한에서 일부를 개최할 수도 있다고 제안함에 따라 조선올림픽위원회와 협의, 서울과 평양에서 분산 개최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계체조월드컵은 예선과 파이널스가 나뉘어 치러지는데 한국은 대회의 성격상 파이널스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 종목별 예선랭킹 상위 8명만 출전할 수 있는 파이널스의 경우 개최국은 출전자격을 얻지 못하더라도 종목별로 1명씩 와일드카드를 받을 수 있다.
김 회장은 또 남북체육교류는 양측의 체육회로 창구를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제19차 총회에는 북한의 장웅IOC위원과 NOC대표단이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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