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이다. 얼마 전 수석들이 의약분업과 국민 건강문제 등을 논의한 자리에서 과도한 흡연율, 청소년의 흡연증가가 화제로 부각되면서 “청와대가 금연에 솔선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국민건강 증진법 시행규칙에 공공건물의 금연실 설치가 권장사항으로 돼있지만, 정부 중앙청사조차 금연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솔선수범의 방안으로 경내 전체의 금연구역화, 건물만 금연구역화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5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공식 논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청와대내 애연가들로부터 “당장 담배를 끊을 수 없는데 전 구역의 금연화는 너무 한다”는 항변이 제기됐다.
청와대는 직원들의 전체 의견을 수렴해 금연구역의 범위를 결정키로 하고 조만간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결론이 어떻게 날 지 관심이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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