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콜금리 운용 목표를 현재 연 5%에서 5.25%로 0.25% 포인트 인상키로 결정했다.전철환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제유가 급등과 공공요금 인상,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6월 이후 4개월째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물가상승 압력을 차단하려면 콜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 고 밝혔다.
콜금리는 금융기관끼리 자금을 주고 받을 때 적용되는 금리로 시중 금리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 총재는 금융시장에서 고유가와 반도체가격 하락, 대우자동차 매각 차질 등 악재로 크게 동요했으나 최근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고 기업 금융구조조정의 조기 추진 계획이 발표되면서 불안심리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여 콜금리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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