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여신 대비 고정이하 여신(3~12개월 연체됐으나 회수 가능한 여신) 비율이 가장 높은 시중은행은 제일은행(21.8%)이며, 고정이하 여신 총액이 가장 큰 은행은 한빛은행(9조2,713억원)으로 나타났다.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기관의 여신건전성 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은행 종금 등 1,653개 국내 금융기관 보유 고정이하 여신은 6월말 현재 총 82조5,000억원으로 1ㆍ4분기 말에 비해 7조9,000억원(8.7%) 감소했다.
이는 국내 금융기관들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대손상각 등을 통해 부실여신을 대거 정리한데 따른 것이다.
시중은행 가운데는 제일은행에 이어 서울은행이 21.7%로 고정이하 여신 비율이 높았고 한빛(17.3%), 조흥(15.0%)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수은행 중에는 단위조합에서 부실여신이 대규모 발생한 수협이 27.5%로 가장 높았다. 한빛과 조흥, 외환은행은 고정이하 여신이 5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반면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가장 낮은 은행은 농협(4.1%)이고, 시중은행에선 신한은행(4.9%), 주택은행(7.2%), 하나은행(7.7%) 등 가장 낮았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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