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현대전자, 현대증권과 이익치( 李益治) 전 현대증권회장, 박종섭(朴宗燮) 현대전자사장을 상대로 낸 외화 대납금 2,460억원 반환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첫 공판이 6일 열린다.소송의 발단은 97년 현대전자가 캐나다 금융기관인 CIBC에 현대투자신탁 주식을 1억7,500만 달러에 넘기는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이 현대전자와 현대증권으로부터 손해보전 각서를 받고 CIBC와 풋옵션 계약을 맺으면서 비롯됐다.
현대중은 지난 3월 CIBC로부터 현대투신 주식에 대한 재매수 요청을 받고 각서를 근거로 두 회사에 돈을 요구했으나 이들이 거부하자 CIBC에 2억 2,048만 달러를 대신 지급한 뒤 7월 28일 소송을 냈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