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중인 1953년 북으로 파견된 남한 공작원의 숫자와 명단이 2일 최초로 공개됐다.정보사령부가 작성한 이 명단에는 북파 공작원 양성파견 부대였던 HID 소속 공작원 366명의 이름, 생년월일, 본적, 공작형태 등 신상명세가 구체적으로 수록돼 있다.
공작원들의 평균 나이는 20대 중반으로 나타났으며, 20세 미만의 공작원이 27%가 넘어, 당시 공작원이 전쟁고아?도시빈민 출신 등 소외된 사람들이었다는 증언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민주당 김성호(김성호) 의원이 HID 출신 생존 공작원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김 의원은 “북파 공작원들의 가족은 대부분 자신들의 혈육이 공작원으로 활동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정부는 북파 공작원의 실체를 인정하고, 이들의 생존확인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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