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의 양을 줄이고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된 쓰레기 봉투사용이 갖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다. 봉투사용을 줄이기 위해 하수구에 쓰레기를 쓸어 넣는 사람이 많아졌고, 골목의 어둑한 곳에 쓰레기를 몰래 갖다 버리는 경우도 늘었다. 그래서 쓰레기 더미와 악취가 예전보다 더 골치거리다.내가 사는 부산 사상구 주례2동 11통1반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봉투값으로 4인가족 기준으로 한달에 4,000~5,000원 정도가 지출된다고 했다. 주부들은 이 정도의 돈을 시청료처럼 납부하고 요일별로 쓰레기 종류를 정해 집 앞에 내어 놓아 구청이 치우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리고 재활용 쓰레기의 분리여부를 철저히 감시하자는 것이다. 환경부가 쓰레기 봉투 사용을 재고할 때다.
김복임(주부) 부산 사상구 주례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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