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은1일 공군창설의 산파역이자 빨간마후라의 주인공인 김영환(金英煥?1921-1954)공군준장을 10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46년 1월 참위(지금의 소위)로 임관한 김준장은 남조선 국방경비대에서 중대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당시 국내외 항공계 인사들과 공군창설의 뜻을 품고 공군창설 7인 간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T-6훈련기로 저공비행으로 적 전차 등에 폭탄과 수류탄으로 공격을 감행했고 공군 최초로 F-51전투기를 미군으로부터 인수하여 전투기 조종사로서 수많은 공을 세웠다.
특히 51년 10월 11일 미 제5공군의 단위부대에서 독립된 편대를 이끌고 단독출격을 개시한 이래, 휴전시까지 중동부 전선의 적 전력을 타격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그는 한국 전투조종사들의 영광과 영예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최초로 착용하여 공군의 상징으로 제도화시켰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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