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또는 한국체육대에 입학할 것으로 알려졌던 시드니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18×대전유성여고3×사진) 선수가 집 근처인 충남대에 진학하기로 최종결정했다.1일 대전시체육회에 따르면 강선수는 30일 오후 5시 유성여고 교장실에서 지도교사인 강재규(姜在奎) 감독, 임창학 교장, 김광식(金光植) 시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대 입학지원서를 작성하고 서명했다. 강선수의 어머니 김양화(×40)씨도 충남대 진학에 흔쾌히 동의하고 학교장과 함께 지원서에 서명했다.
강선수는 "홀로 계신 어머니를 보살피고 대전국립묘지에 모셔진 아버지의 영령 곁을 지키면서 학업과 선수생활을 병행하기 위해 집에서 가까운 충남대에 입학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충남대는 강선수에게 4년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강선수는 졸업후에도 유성여고 사격장에서 강감독과 함께 훈련을 계속하기로 했다.
한편 강선수의 지역 대학 진학을 위해 힘써온 대전시와 시교육청은 앞으로 강선수의 안정된 선수생활을 돕기 위해 후원업체 알선을 비롯,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대전=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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