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객들을 위한 쾌속관광선이 처음으로 출항했다.현대상선은 1일 금강산 광광에 투입되는 쾌속관광선 '트레저 아일랜드호(사진)'가 동해항에서 관광객 700명을 태우고 북한 장전항으로 출항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부터 장전항에서 숙박지로 쓰여지는 해상호텔 '호텔 해금강'의 운영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당초 속초항에서 쾌속관광선을 취항시킬 예정이었지만, 여객전용 터미널 확보가 지연돼 한시적으로 동해항에서 임시취항하게 됐다"면서 "여객전용 터미널이 확보되는 11월부터 속초항에서 취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취항한 '트레저 아일랜드'호는 9,000톤급 최신형 선박으로, 최대 730명의 관광객이 승선할 수 있다. 기존 유람선에 의한 3박4일 일정과 달리 쾌속관광선의 일정은 2박3일과 5박6일 등 2가지다. 관광객들의 숙박은 쾌속관광선의 객실이나 해상호텔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이번달 하순부터 '금강산 려관'을 운영하게 되면 쾌속관광선은 관광객 수송용으로만 활용된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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