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정부 협상 시작

의료계측이 30일‘의약분업 관련 공무원 징계’ 요구를 일단 보류키로 함에 따라 우여곡절 끝에 의료계 사태 종식을 위한 의·정간 협상이 시작됐다.보건복지부 대표단과 의쟁투 ‘비상공동 10인소위’측은 이날 서울 캐피탈 호텔에서 만나 임의조제 근절책 등 약사법 재개정을 위한 비공개 협상에 들어갔다.

의료계측은 이에앞서 “약사법 재개정과 의약분업 보완 등 현안이 더이상 지연돼서는 안되는 만큼 일단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의약분업안을 마련한 공무원이 징계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약사법 재개정 문제 등과는 별도로 끝까지 이를 관철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의료계측은 26일 윤웅섭(尹雄燮)서울경찰청장의 협상장 방문사과를 요구하다 이를 철회했으며, 그 뒤에도 “의약분업 관련 공무원 3명에 대한 징계가 이뤄지지 않는 한 협상에 들어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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