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첫 올림픽 남자축구 금메달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스페인과 카메룬이 3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스페인은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3-1로 승리했고 카메룬은 칠레를 2-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카메룬은 96애틀랜타올림픽때 나이지리아 우승에 이어 올림픽 축구를 2회 연속 '아프리카 천하'로 만들 각오. 이에 맞서는 스페인은 92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8년만에 정상을 넘본다.
카메룬은 1승2무로 C조 2위로 간신히 8강에 올랐지만 스트라이커 음보마(30.AC파르마)와 두터운 수비벽을 앞세워 8강과 4강을 무난히 통과했다. 4골을 기록하고 있는 음보마는 브라질과의 8강전, 칠레와의 준결승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어 카메룬의 결승진출을 이뤄냈다.
음보마는 A매치 65경기에 출전해 30골을 넣은 천부적인 골게터이다. 카메룬은 수비도 물샐틈 없다. 칠레와의 준결승에서 놀라운 선방을 한 16세 GK 카메니와 수비형 미드필더 에타메 메이어가 중심인데 완벽하다고 할 정도이다.
와일드카드 없이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 우승 멤버들을 주축으로 한 스페인은 체력과 공격력에서 카메룬에 앞서 있다. 스페인의 호세 마리(22)는 준결승 미국전 1골 등 총 3골을 넣은 팀 공격의 실세.
여기에 바르셀로나 소속의 콤비 사비(20)와 가브리(21) 그리고 타무도(23)로 연결되는 스페인의 공격력은 카메룬보다 앞선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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