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은 북한에 대해 50만톤의 쌀을 추가 지원할 방침을 굳혔으며 빠르면 다음주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일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외무성의 이같은 방침은 한국 정부가 28일 모두 60만톤의 대북 식량 지원을 결정한 것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자민당내에 대규모 지원에 대한 신중론이 여전히 강해 최종 조정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무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대북 식량지원은 긴급성이 큰 문제여서 곧 최종 결정을 내리고 싶다”며 “다음주라고 못박을 수는 없지만 그리 멀지 않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노 장관은 ‘긴급성’의 근거로서 유엔 식량계획(WFP)의 지원 요청 및 지난주 한일 정상회담에서의 김대중 대통령의 지원 요청을 들었다.
도쿄= 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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