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도마뱀’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인기 작가 요시모토(吉本) 바나나(36·본명 마호코·眞秀子)가 최근의 비밀 결혼에 대해 밝히고 나서 화제를 부르고 있다.요시모토는 28일 발매된 주간문춘(週刊文春) 최신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혼인신고를 하지는 않았지만 동거하던 남자 친구와 둘이서만 결혼식을 올렸다”며 “웨딩드레스를 입고, 혼인서약을 하고, 사진도 찍었다”고 고백했다.
결혼 상대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만난 나이가 한 살 많고 무엇보다 일에 열심인 사람”이라며 “지난해 5년 동안 함께 지낸 남자와의 사이에 결혼·출산 이야기가 나왔다가 시들해 질 무렵 옆에서 끼어 든 남자”라고 밝혔다.
그는 “작가로 데뷰한 1987년 이래 지금 남자를 빼고 3명과 4~5년씩 동거하고 헤어졌다”며 “그전에 고등학교때 만난 사람과는 10년간 함께 지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현재의 남자 친구와는 둘이 동시에 ‘아, 이 사람’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동거와는 차이를 두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부모님께는 아직 알리지 않았다”며 “알리더라도 그동안 반복된 동거의 연장 정도로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를 가질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난해 그런 생각을 했다가 흐지부지된 적이 있다”며 “지금은 일이 바빠 그런 생각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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