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등 511명이 탑승한 그리스의 페리가 에게해에서 침몰해 최소한 28명이 숨지고 53명이 실종됐다고 해안경비대의 관리들이 27일 밝혔다.안드레아스 시리고스 해안경비대장은 승객 447명, 승무원 64명을 실은 익스프레스 사미나호가 26일 밤 거친 바다를 운항하다 파로스섬에서 3㎞ 떨어진 해역에서 돌출암석에 부딪친 뒤 침몰했다면서 이 사고로 28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시리고스 경비대장은 파로스섬의 보건센터가 승객과 승무원들 가운데 430명이 구조됐다고 확인했으나 나머지 53명의 생존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승객과 승무원들은 익스프레스 사미나호가 해도에도 표시돼 있고 항해용 불빛이 비쳐지고 있는 돌출 암석에 부딪친 뒤 45분만에 침몰했다고 전했다..
사고 후 인근에서 훈련중이던 영국 군함들과 어선 등 수십척이 현장으로 모여들어 구조활동을 펼쳤으며 공군기들도 사고해역에 불빛을 비춰 구조작업을 도왔으나 시속 74㎞의 강풍이 몰아치는 등 기상여건이 나빠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익스프레스 사미나호는 아테네에 남서쪽의 피레에프스에서 낙소스, 파로스, 산토리니 등을 거쳐 사모스섬까지 정기 운항하고 있으며 사고 당시 아테네에서 남서쪽으로165㎞ 떨어진 파로스섬에 기항하려던 중이었다. 아테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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