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들은 평균 자본금 19억원에 37명의 종업원을 고용, 한해 47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평균 44억원을 수출하고 있다. 또 매출액과 경상이익 증가율이 대기업을 앞지르고 있으나 인터넷 벤처기업들은 수익증가율이 낮아 '닷컴기업 위기론'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청이 올 6월말 현재 벤처 인증을 받은 6,667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벤처기업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벤처기업들은 평균 37명을 고용하고 있으나 평균 고용증가율이 18.76%로 국내 전체기업 평균 1.4%보다 높아 고용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평균 매출액은 47억원이었으나 매출액 증가율이 36.83%로 일반 중소기업(10.8%)과 대기업 (6.6%)보다 높았으며 경상이익율도 7.23%로 대기업(1.0%)보다 높았다. 그러나 인터넷 기업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98년보다 155% 나 증가했지만 경상이익율은 1.5%에 그쳐 제조업이나 정보통신분야 벤처기업에 비해 경영사정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자금사정에 대해 '어렵다'고 응답한 벤처기업은 35%였으며 '보통이다'(45%), '좋다'(20%) 등의 순이었다.
한준호 중기청장은 "코스닥 시장 침체와 벤처캐피털의 투자회수 부진 등으로 인터넷 벤처기업들이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다"며 "견실한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자금조달시장 활성화와 벤처 인프라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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