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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특집 / 신협.신금 '고금리상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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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특집 / 신협.신금 '고금리상품' 주목

입력
2000.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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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은행의 예금금리가 떨어지면서 고금리 혜택을 주는 신협·신용금고가 관심을 끌고 있다.내년 예금보장한도 축소를 앞두고 신용금고는 2,000만원 이하의 소액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고금리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신협은 전체 예금상품이 비과세이기 때문에 상대적 고금리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신용협동조합의 모든 예금은 예금자보호대상인데다가 비과세혜택으로 은행권의 금융상품보다는 높은 이자가 지급된다.

일반 금융기관의 예금은 이자에 총 22%의 세금이 붙는다. 하지만 신협의 예금은 조세제한특례법에 의해 1인당 2,000만원까지 이자소득에 대해 농특세 2%만 붙고 금리도 평균 0.5~1% 가량 높다.

예를 들어 연이율 10%로 정기예금 1,000만원을 1년 만기로 계약할 경우 만기 때 은행에서 78만원의 이자를 받는데 반해 신협을 이용하면 98만원의 이자를 받게 된다.

신협의 주요 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자립예탁금, 법인 및 사업자등록증을 소지한 개인을 대상으로 해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기업자유예탁금, 목돈을 복리식으로 운영하는 정기예탁금, 정기적금, 하나더적금, 비영리보험이라고 할 수 있는 공제상품 등이 있다.

신용금고의 경우 올 상반기부터 시작된 예금유치경쟁으로 연 11% 대까지 보장하는 고금리상품과 더불어 복권추첨을 통한 보너스금리 지급 상품까지 판매하고 있다.

2,000만원 이상 자금의 경우 가족들의 명의로 분산하거나 예금분산 공조를 하고 있는 강북권과 강남권의 금고들을 이용하면 2,000만원이 넘는 금액도 안전하게 예치할 수 있다는게 신용금고 측의 설명.

서울 골드금고는 우풍금고를 인수한 기념으로 연 11.9%에 이르는 고금리 정기예금을 내놓았고 협신금고는 올해말까지 1,000계좌에 대해 최소 연 11.1%의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즉석복권을 뽑아 5%의 가산금리를 지급하므로 최고 15.6%까지 가능한 셈이다.

해동금고의 팔도강산예금은 9월말까지 2,000만원 이하의 예금을 예치하거나 지방에 사는 고객에게 0.2%의 추가금리를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연 18~25%의 금리를 지급한다.

열린금고도 9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연 11.8%의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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