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 설계’식의 유족생활자금 보장상품.인구의 고령화, 사라진 평생 직장 등으로 노후는 ‘설계해야 하는 것’이 됐다.
자기 스스로 설계하는 노후를 위해 개인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이전의 주 패턴이었다면, 질병, 상해, 사망, 연금의 기능을 두루 갖춘 보험인 ‘종신보험’이 국내 생보시장에서 불꽃튀는 마케팅 대전을 벌이고 있다.
종신보험과 기존 보험과의 가장 큰 차이는‘사망’을 담보로 한다는 것. 특정 재해나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 아닌 ‘모든’사망에 대해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 유가족을 위한 생활이 자동으로 보장된다. 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과 더불어 장해시 지급되는 보험금이 주골격이고 10가지 이상의 특약을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와 보험금, 지급시기, 특약 등 보험상품의 거의 모든 부분을 생활 정도, 가족수 등에 맞춰 재무설계사들이 ‘맞춤형’으로 설계해 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에도 ‘안전한 미래’를 위한 보험상품의 ‘최종판’이라고 볼 수 있다.
외국계보험사 월 몇십만원씩을 지불해야 한다는 인식으로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았지만 올 4월 보험료 가격자유화 이후 최근 국내 생보사들이 가격을 25%까지 인하, 누구나 접근 가능한 보험 상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무배당드림플랜 종신보험’의 보험료를 평균 18% 정도를 인하하고, 건강한 보험가입자에게는 7~12%정도의 보험료를 인하해주는 건강특약을 도입했다.
이 경우 최고 25%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가입 전에 종신보험 전담조직의 라이프 컨설턴트들이 직접 고객의 경제적 규모를 고려해 재정안정설계를 해준다.
교보생명의 ‘베스트라이프 종신보험’은 건강체 요건이 충족될 경우 일반인의 15%를 할인해준다.
이 상품 가입자가 보험을 2년 이상 유지하면 사고 발생 즉시 보험금이 지급되고 잔여 수명 6개월 이내에 50%의 보험금이 미리 주어질 수도 있다. 동일한 보장 범위 안에서 보험료가 가장 저렴하다.
SK생명은 ‘무배당 SK종신보험’의 보험료를 7월말 15~19.8% 인하했다. 특히 연말까지 서울 4개 지점을 9개로 확대하는등 본격적인 공격 경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박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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